2025년 07월 07일(월)

누구나 매일 집에서 하는 '이 활동' 했을 뿐인데... '암 발병률' 낮아졌다 (연구)

강도 높은 운동보다 낫다는 '이것'


매일 가벼운 강도의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에 따르면 최근 옥스퍼드 연구진은 가벼운 신체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날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해당 연구는 평균 연령 63세의 성인 8만 5,394명의 일일 총 신체 활동량과 활동 강도, 걸음 수를 일주일간 측정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하루 활동량, 활동 강도, 일일 걸음 수를 추적하는 활동 측정기를 손목에 착용한 채 7일간 생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연구진은 위 데이터와 유방암과 대장암 등 13가지 암 발생률이 서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폈다.


실험 참가자들을 약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 중 2,633명은 이 기간 내에 암을 진단받았다.


일일 신체 활동을 가장 많이 한 참가자는 일일 신체 활동이 가장 적은 참가자보다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다.


이는 암 발병률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 체질량지수(BMI) 등 다른 요인을 보정했을 때도 같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이 걸을수록 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것도 확인됐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루에 5,000보를 걸은 참여자 A와 7,000보를 걸은 참여자를 비교했을 때, 후자의 암 발병 위험이 11% 낮았다.


하루 9,000보 걸은 참여자는 A보다 암 발병 위험이 16%나 떨어졌다.


이에 연구진은 평소 신체 활동이 적다면 일상 생활에서 더 자주 걷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에이든 도허티(Aiden Doherty)는 "우리의 연구는 모든 형태의 움직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걷기와 집안일 같은 단순한 저강도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