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故 설리 '리얼' 베드신 논란에... 하차했던 전 감독 "오랫동안 마음 아파"

영화 '리얼'서 하차했던 이정섭 감독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다" 심경 토로


영화 '리얼' 촬영 당시 故 설리의 노출 장면에 관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영화를 연출하다 중도 교체된 이정섭 감독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정섭 감독은 지난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 게시물을 리트윗(재게시)하며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 아팠습니다"라는 짧은 글로 심경을 전했다.


뉴스1뉴스1


이 감독이 재게시한 글에는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헤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달아서,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받았구나 싶은데 설마 당사자분이.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X(Twitter)


이정섭 감독은 감독 교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과 설리 오빠의 '리얼'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그가 하차할 당시 제작사는 "작품의 방향에 관련한 이견이 있어 감독이 하차했다"며 "현재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만 밝혔었다.


고 설리 친오빠, 8년 만에 '리얼' 베드신 의혹 제기


이번 논란은 설리의 친오빠 최 모 씨가 28일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영화 개봉 8년 만이자 설리 사후 6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배우 김수현 / Instagram 'soohyun_k216'배우 김수현 / Instagram 'soohyun_k216'


최 씨는 입장문에서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 2017년도 '리얼' 촬영 당시에 베드신에 대한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그 당시의 인물이 없기에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습니다만, 김수현 측과 당시 영화감독을 맡았던 이사랑(이로베) 대표의 입장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최 씨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첫째, 故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 둘째,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역 배우가 있었음에도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다는 점, 셋째, 베드신과 나체신 촬영 당일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는 점이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