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재난 속에서도 빛나는 온정의 손길, 전국에서 이어지는 희망의 메시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초래한 역대급 재난 상황 속,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을 위로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일주일째 이어지는 이번 산불로 경북의 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거나 긴급 대피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기업 및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과 함께 각종 시민단체 등의 지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재민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개개인의 모습이 뭉클함을 준다.
뉴스1
의성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화재 진압을 위해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줬으며, 영덕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 역시 소방대원 및 공무원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했다.
영양군 주민 대피소 '영양군민회관' 앞에는 푸드트럭을 끌고와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로 붕어빵과 어묵 등을 제공하는 부부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북소방안전본부 측은 "의성과 안동을 비롯해 청송, 영덕, 영양 등 피해 지역 현장에는 김밥, 도시락, 간편한 간식과 생수, 이온 음료 등 수분 보충용 음료가 꾸준히 전달되고 있다"며 "소방대원들과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도 구호물품과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임시 주거시설과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심리 상담사들이 트라우마를 겪은 주민들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러 지자체에서는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성열 경북소방안전본부장은 "전국 각지에서 전해진 따뜻한 관심과 정성이 지친 소방대원과 피해 주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보내주신 귀한 마음들이 헛되지 않게 신속한 진화와 복구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