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로 인해 지난 27일 전소된 청송휴게소
아픈 아내를 대신해 두 아이들을 키우던 가장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됐다.
지난 28일 한국경제는 '대형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청송휴게소에 입점한 업체 관계자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아픈 아내를 대신해 두 아이를 키우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청송휴게소에서 근무해 왔다.
청송휴게소 / 뉴스1
A씨는 "하루 12시간씩 휴게소서 일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의성산불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에 불이 붙어 영덕 방향 휴게소가 전소되고 청주 방향 건물이 50%가량 소실됐다.
화재가 발생한 휴게소의 일평균 매출은 5천~6천만 원 규모로 전해졌다.
청송휴게소 /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청송군은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으로 영덕 방향 70억 원, 청주 방향 28억 원, 점곡 주차장 6억 5천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은 피해를 입은 휴게소의 시설물 안전진단 확인 후 임시 화장실을 배치하고 주차장은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또 운영업체와 협의를 통해 임시 영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복구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18개월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