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1560만 유튜버' 보겸, 산불로 집 잃은 구독자들 찾아 '돈뭉치' 건넸다

유튜버 보겸, 산불 피해 입은 구독자들 찾아 지원나서


구독자 156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보겸이 산불 피해로 집과 마을이 전소된 경북 의성 지역 구독자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지원에 나섰다.


지난 27일 보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산불에 집이 전부 불타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보겸은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구독자 A씨의 메일을 확인한 후 직접 의성으로 향했다.


A씨를 만난 보겸은 "괜찮냐"며 안부를 물었고, A씨는 "상황이 좀 심각하다"고 답했다. 


YouTube '보겸TV'YouTube '보겸TV'


이에 보겸은 휴대전화 영상으로 산불로 인해 전소된 마을 상황을 확인하며 "지금 너희 동네 마을이 다 탄 거 아니냐. 주민분들은 모텔이나 숙소에서 지내시는 거냐"고 물었다.


A씨는 "80~90%는 다 탔다고 보면 된다"며 "숙소에도 계시고 다 대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불로 인해 주민들의 생계수단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보겸은 "부모님 잘 보살펴드리고"라며 "가조쿠(보겸의 팬덤명) 챙기는 게 당연히 형의 일이고 의무인데, 이거는..."라면서 조심스레 돈뭉치를 건넸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깜짝 놀란 A씨는 "진짜, 진짜 괜찮아요"라고 사양했고, 보겸은 "지금 너네 동네 다 갔다왔다. 여기 다 농업 아니냐. 어머니, 아버지 이걸로 잘 챙겨드려라"면서 A씨의 손에 돈뭉치를 쥐어줬다.


이어 보겸은 산불 피해를 입은 또 다른 구독자 B씨도 찾아갔다. B씨 역시 집과 마을 전체가 불에 탔다고 전했으며, 보겸이 방문했을 때 B씨의 집은 기둥만 남고 모두 타 버린 상태였다.


보겸은 "여기 가족들이 다 같이 살고 있던 거 아니냐. 여기는 지붕이 다 무너진 거냐"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B씨는 인근 과수원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번져 결국 집과 마을까지 불길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보겸은 "형이 오는 길에 마트 들러서 마을 분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샀다. 네가 잘 나눠드려라. 네 집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냐"라며 B씨에게도 돈뭉치를 건넸다.


B씨가 "이런 거 받으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사양했지만, 보겸은 "시청자 챙기는 게 형 일이다. 이걸로 부모님 챙기고 집 복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보겸은 영상 마지막에 "직접 와서 피해를 입은 곳을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심각하다"며 "우리 가족분들(팬) 중에서 제게 연락주시면 힘 닿는 선에서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