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결국... '언더피프틴'·MBN "방송 편성 안 한다"

아동 성 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방송 취소


최근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MBN의 신규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방송되지 않기로 결정됐다.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깊은 고심 끝에 3월 31일 예정된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황인영 공동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이로 인해 MBN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크레아 스튜디오는 "앞으로 프로그램의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며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MBN도 "'언더피프틴'의 방송 취소 입장을 확인했으며, 크레아 스튜디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이전에도 '현역가왕', '한일톱텐쇼' 등을 함께 선보인 바 있다.

MBN '언더피프틴(UNDER15)'MBN '언더피프틴(UNDER15)'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을 목표로 한 글로벌 최초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10대 지원자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원자의 프로필과 바코드 디자인까지 포함되어 있어 아동 성 상품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MBN은 지난 21일 "신규 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과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황인영 공동대표, 용석인 PD는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고 "성 상품화는 절대 아니다"라며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