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영화서 '푸틴' 역 맡은 '미남 배우' 주드 로 촬영 장면 유출되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

주드 로, 푸틴 역할로 극적 변신... '크렘린의 마법사' 촬영 현장 포착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 주드 로(Jude Law, 52)가 신작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역할을 맡아 극적인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데일리 익스프레스, 모스크바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크렘린의 마법사'에서 푸틴으로 분장한 주드 로의 모습이 라트비아 촬영 현장에서 포착됐다.


인사이트BACKGRID 


주드 로는 푸틴과 흡사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정장을 갖춰 입은 모습으로 역할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푸틴 비주얼이 너무 미화된 거 아니냐', "푸틴을 잘생기게 AI로 만든 것 같다", "너무 잘생겼다", "푸틴이 좋아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2000년 12월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 / GettyimagesKorea


영화 '크렘린의 마법사'는 이탈리아계 스위스 작가 줄리아노 다 엠폴리(Giuliano Da Empoli, 51)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은 푸틴의 핵심 측근으로 러시아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크렘린의 마법사'라고 불린 정치 전략가 바딤 바라노프(가상의 인물)의 고백을 담았다.


인사이트Novaya Gazeta Europe


2000년대 초반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이 그려진 이 소설은 러시아에서도 '우호적인 시각이 담겼다'는 이유로 호평받았다.


바딤 바라노프의 실존 모델은 2020년 경질된 대통령 수석 보좌관 블라디미르 수르코프(Vladimir Surkov)다.


인사이트BACKGRID


주드 로가 연기하는 푸틴은 영화에서 주로 바라노프의 권력 상승에 초점을 맞추는 조연으로 등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2016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자인 올리비에 아사야스(Olivier Assayas)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폴 다노, 알리시아 비칸데르, 잭 갈리피아나키스, 톰 스터리지 등 유명 배우들도 함께 출연한다.


주드 로가 밝힌 푸틴 역할의 도전과 부담


인사이트주드 로 / GettyimagesKorea


주드 로는 이 역할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데드라인(Deadline)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나는 '맙소사,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그건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크렘린의 마법사'는 현직 국가 지도자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드문 사례로, 실존 인물 연기에 있어 배우의 연기력과 함께 정치적 해석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