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남부, 청소년 도박 예방 위한 '고백 프로젝트' 시작
경기도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청소년 도박 문제를 조기 예방하기 위해 '고백(Go-Back)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도박에서 벗어나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자진 신고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마트폰 보급과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화로 인해 청소년 도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절한 도움 제공이 중요하다.
고백 프로젝트는 청소년 스스로 도박 문제를 인정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 신고 접수 단계부터 학교전담경찰관(SPO) 및 전문기관 대면 상담, 도박센터 등 전문 프로그램 연계, 사례 관리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 달 1일부터 5월까지 운영되며, 경기도교육청,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경기남부스마트쉼센터가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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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자진 신고한 청소년이 요건에 부합될 경우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훈방 또는 즉심 처분으로 처벌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진 신고는 국번 없이 117에 전화를 걸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남부청과 31개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멈추려 하는 용기"라며 "용기를 내 도움을 요청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경위원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조기에 개입하지 않으면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