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저걸 찾다니"... CCTV로 불꽃·연기 발견해 119 신고한 '매의 눈' 게임 유저

CCTV 보던 게임 유저, 작은 불씨 발견하자마자 신고... 곧장 화재 진압


한 게이머가 '매의 눈'으로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준 사연이 전해져 관심이 모였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던붕이 숙제다하고 씨씨티비보다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이자 게이머인 A씨는 "불꽃하고 연기 보이길래 신고 문자 넣었다"며 119 신고 문자 캡처본을 함께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고속도로 CCTV 보는 중에 발견했다. 작은 불씨로 의심돼 제보드린다. 창길1교 CCTV다"고 알렸다.


놀랍게도 A씨가 본 건 불씨가 맞았다. 신고를 마친 A씨는 경북 의성군 창길2교쪽 CCTV를 틀었고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캡처해 공유했다.


A씨는 "고맙다고 이름 물어보길래 안 알려줬다"며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역시 게임 유저라 눈썰미가 예리하다", "불 더 커지기 전에 끈 거네. 상 받아야 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오늘(28일) 오전 5시 기준 의성 지역의 진화율은 95%이며 화선 277㎞ 중 263㎞의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 산불 진화율은 청송 89%, 안동 85%, 영양 76%, 영덕 65%로 집계됐다. 경북 5개 지역 평균 산불 진화율은 82%로, 전날 6시 기준 발표한 평균 진화율 보다 약 20%가량 올라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