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정산금 미지급 사태' 발란... '기업회생 준비' 의혹까지 제기됐다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의혹 제기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이 일부 입점사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을 제때 하지 못하면서 기업회생을 준비 중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란은 일부 입점사에 판매대금을 입금하지 못했다.


애초 발란은 입점사에 따라 세 주기로 판매대금을 정산하지만, 이날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발란의 미정산 대금 규모는 13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발란


이에 발란은 지난 24일 "자체 재무 점검 중 정산금이 과다 지급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다"며 오는 28일까지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 등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발란이 이 같은 입장을 냈음에도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셀러들은 발란 본사를 찾아 정산을 요구했고, 발란은 직원들의 신변을 우려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란 기업 회생절차 준비 증거 파일"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회생 관련 제출 자료', '발란 정산 내역 재검토 공지' 등 정산금 지급 지연 사태에 처한 발란과 관련된 파일들이 존재했다.


작성자는 해당 사진에 대해 "25일 (발란에 입점한) 셀러들이 발란 미팅 갔다가 컴퓨터에 있었다던 파일이라고 발란 피해자 카톡방에 돌고 있다"며 "이미 회생을 신청했고 변론 기일은 4월 23일까지로 기재해 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발란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해당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며 "기업회생 절차 파일이 있던 노트북은 법무팀장 노트북으로, 대부분의 내부 직원들도 몰랐던 부분이라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