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롯데리아, 가격 3.3% 올려... 주요 버거 잇따라 가격 인상 도미노

롯데리아 가격 인상... 주요 버거 잇따른 가격 인상


주요 버거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인상 이후 8개월만에 다시 가격을 올린 셈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제품별 인상 폭은 100~400원 수준으로,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가격은 단품 기준 각각 200원 오른 5000원이 된다. 세트 메뉴 가격은 7300원으로 인상된다.


원가 부담 가중과 가맹점 이익 확보 위한 불가피한 선택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사업자 단체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맹본부로서 가맹점의 이익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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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도 같은 날 에그마요, 이탈리안BMT 등 메뉴 가격을 다음달부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되는 15cm 샌드위치 단품 기준으로 평균 250원이 올라 약 3.7% 상향 조정된다. 특히 써브웨이는 배달 가격도 차등 적용해 15cm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이 추가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다음달 1일부터 버거와 사이드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2.3% 상향 조정한다.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은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각각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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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흐름


이번 가격 인상은 앞서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린 데 이어 이루어진 것이다.


맥도날드 역시 작년 5월 인상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가격을 올렸으며, 대표 제품인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74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불고기버거와 치즈버거도 단품 기준 200원씩 올랐다.


버거 업계의 가격 인상은 이미 지난 1월 버거킹이, 그리고 지난해 10월에는 맘스터치가 각각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어 업계 전반에 걸친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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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비 상승과 인건비 증가가 주요 원인


패스트푸드 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밀가루, 육류, 유제품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배달 서비스 확대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와 포장재 비용 증가도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업계는 가맹점의 수익성 확보와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