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페라리, 최대 10% 인상 결정... 트럼프 관세에 슈퍼카 가격 올라

페라리, 미국 판매 차량 가격 최대 10% 인상


이탈리아 명품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미국의 새로운 자동차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 시장 판매 차량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라리는 4월 2일 이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 올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4월 2일 이전에 체결된 주문과 296, SF90, 로마 모델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을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직접적인 대응조치로 해석된다. 


페라리의 이러한 결정은 급격한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사진=FMK사진=FMK


관세 인상이 페라리 경영에 미치는 영향


페라리는 이탈리아 북부 마라넬로 공장에서 모든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2025년 수익 목표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EBIT(이자 및 세전 이익)와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마진이 0.5%포인트 감소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자동차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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