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故김새론, 2년전 떠난 절친 문빈에게 띄운 편지 공개... "곧 보자, 기다리고 있어"

유튜브 채널 '가세연', 김새론이 2023년 故 문빈에게 남긴 편지 공개


배우 故 김새론이 절친 故문빈에게 썼던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는 '[충격단독] 소아성애 음란변태 김수현 (동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는 김새론이 사망 전 마지막으로 올린 SNS 게시물이 문빈 추모글이었다고 언급하며 김새론이 2023년 4월 27일 문빈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과 문빈은 한때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이들은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on_sae'


김새론은 문빈이 떠난 후 SNS 프로필 사진을 민들레꽃 사진으로 바꾸며 추모했다. 민들레꽃 사진은 문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이었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김새론은 "새로운 일기를 쓴다. 빈이야 보고 싶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너무 힘들어서 나는 죽음을 선택하려 했어. 그러던 와중에 너의 소식을 들었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구보다 그 결심과 선택이 얼마나 무겁고 외로웠을지 알아서 차마 왜냐고 묻지 몯하겠더라. 그런데 있지. 그날 이상하게 네가 보고 싶더라. 전화하려 했는데 못 했어. 그게 후회가 돼. 너를 막을 순 없었겠지만 하루만 더 하루만 더 그렇게 미룰 순 있었을까"라고 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을 살면 내일이 오고 그렇게 하루만을 바라보며 살려고 버텨내고 너도 그럴 수 있었을까. 마음이 너무나도 흔들려. 너를 따라갈까 하고 매일 매 순간 흔들려. 내가 너무 벅차서 너의 곁에서 좀 더 보듬어 주지 못했던 거 같아서 외롭지만 혹여 외로우면 내 꿈에 나타나줘"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또 김새론은 "그땐 옆에서 너 얘기 계속 들어줄게. 네가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이라면서 "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썩어가는 거 나뿐만이 아닐 텐데. 그렇게 하루하루를 견뎠을 텐데 우리끼리라도 한 번 툭 터놓고 목 놓아 울어볼걸. 나 힘들다고 외쳐볼걸. 사실 아직 나도 못하고 있지만. 너랑 애들 데리고 한 번 해볼걸. 걱정 끼치기 싫어서 서로 센 척 좋은 척만 했다. 그치?"라고 했다.


편지 말미에 김새론은 "편히 자 빈아. 네가 가는 길이라면 그게 어디던 밝고 빛날 거야. 너의 모든 것을 존중하고 응원해. 최고야. 너는 한없이 칭찬해 주고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사랑해 빈아. 곧 보자. 기다리고 있어"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당초 김수현, 김새론 열애설에 대해 부인했으나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런 가운데 지난 27일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6년 김수현과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인사이트Instagram 'ron_s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