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호수 '2025 호수벚꽃축제' 4월 2일 개막
벛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루는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가 열린다.
27일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의 대표 봄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2025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이번 축제를 단순한 벚꽃 감상을 넘어 호수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축제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축제 첫날인 4월 2일에는 '앙상블 오브'의 현악4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포와 벚꽃 나무 점등식이 진행된다. 이어서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와 가수 황가람, 츄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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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부터 5일에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수변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구립 문화예술단체 공연,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트로트, 타령, 리코더 연주,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월 6일에는 '벚꽃만개 콘서트'가 열린다. 팝페라 그룹 '볼라레'의 공연을 시작으로 레트로뮤직 그룹 '골드시스터즈'와 비보이 퍼포먼스팀 'CPI크루'의 공연이 이어지며, K팝 가수 '알리'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석촌호수에 자리한 문화예술 시설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벚꽃패션위크가 진행된다.
사진=인사이트
또한 호수 중간 지점인 잠수교 하부에 새롭게 조성된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고,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2025 호수와 봄'이 운영된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 2.6km 전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벚꽃 위로 비추는 하얀 조명이 꽃빛 터널을 연출하고, 화려한 벚꽃 게이트와 네온 포토존, 체험형 포토존 등이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다.
한편, 송파구는 벚꽃 개화 시기에 변동이 있더라도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며,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와 협력해 전문 안전관리 요원 200명을 배치하고 산책로와 공연장 주변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한 방향 통행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사진=석촌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