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국힘 산불특위 "의원 1인당 최소 100만원 모금, 당 지도부 건의하겠다"

국민의힘, 경북 산불 대응 위해 예비비 증액 촉구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 관련 예비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 영양, 영덕 등 피해가 확산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재난지역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특위 위원장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첫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이 진행된다면 재난 목적의 예비비가 획기적으로 증액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 계획대로라면 4조 8000억 원 정도가 예비비로 통과됐어야 했으나, 지난 예산안이 대폭 삭감되어 현재 1조 6000억 원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난 특별교부세 5000억 원을 현장에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산청과 의성을 포함해 네 군데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으며, 안동, 영양, 청송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 의원은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대형헬기 구입 및 지방자치단체 헬기 구매 비용 지원 등을 정책적·법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론회 등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위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부 측 의견을 듣고 특위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특위 의견임을 전제로 "의원 한 사람당 최소한 100만 원 이상씩 이재민들과 아픔을 나눌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