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김신영, 홍명보호에 '작심 비판' 쏟아냈다... "국대 경기 더는 기다려지지 않아"

김신영,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향한 날선 비판 "이제는 경기가 기다려지지 않는다"


방송인 김신영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표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신영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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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5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0분 요르단의 마흐무드 알마르디(알후세인)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신영은 "전반 28분에서 29분까지 흐름이 괜찮았다. '이런 축구를 지향하는구나'하고 읽혔다"고 평가했지만, "전반 후반부부터 경기력이 밀렸다. 후반전에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전술 부재와 선수 기용에 대한 아쉬움


김신영은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오현규, 오세훈 등 최전방에 투톱을 기용하길래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단순한 축구를 할 거로 생각했는데 안 했다"며 "오세훈을 더 빨리 기용하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주요 선수들의 부재에 대한 대응 방식도 비판했다. 김신영은 "김민재, 이강인 등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건 전술의 부재이자 실패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파들에게 적절한 휴식과 출전 시간을 보장하고 신인 선수들을 기용해 보는 기회가 바로 월드컵 예선이었다. 언제부터 우리가 마음 졸였나"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심판 판정에 대한 비판


김신영은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중거리 슛이 너무 없다. 지나치게 만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냅다 찼으면 싶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그러면서 "선수들이 자리만 지키면 안 된다. 전방에 있는 선수들도 후방에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고 함께 자신감 있게 앞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압박이 들어온다고 자꾸 뒤로 접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후반 37분 양현준의 헤딩 시도 과정에서 요르단 수비수 야잔의 오른팔에 공이 맞았으나 주심이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신영은 "의도를 갖고 손에 맞은 것 같은데,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경고도 몇 장 더 나왔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뉴스1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기다려지지 않는다. 설레는 것도 없다"며 "아시안컵까지는 오케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아쉽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B조에서 5승 4무(승점 16)로 1위를 유지했다. 요르단(3승 4무 1패·승점 13)과의 격차는 승점 3점이다. 


한국은 오는 6월 6일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 11일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