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과 4명이서 식당 찾은 부부의 고민
26개월, 5개월 아이와 함께 식당을 찾은 4인 가족이 2인분만 주문하면 민폐일까?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4인 가족 식당가면 몇인분 시켜야 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부와 26개월 아이, 5개월 아이 이렇게 4인 가족이 식당을 가면 음식을 몇인분 주문해야 하냐"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2인분 시켜왔는데, 이게 민폐라는 글 보고 당황해서 묻는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 아이들을 위한 메뉴 또는 가볍게 먹기 좋은 사이드메뉴가 있는 식당에서는 당연히 인원에 맞게 추가 주문을 해왔다.
반면, 아이들을 위한 메뉴가 준비되지 않은 식당을 찾을 때면 A씨는 "2인분 시키고 공깃밥 하나 추가해서 가지고 다니는 김가루 뿌려주든지 반찬 중에 먹을만한 거 주든지하는데 이게 민폐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2인분 이상 시키라고 눈치 주는 사장은 장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2인분만 판다고 손해 보는 것도 아닌데 배가 불렀다", "세상이 참 팍팍해졌다", "36개월 이하 무료입장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민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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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개월 아기와 무한리필 음식점을 찾았다가 요금 청구를 당하고 '진상' 소리까지 듣게 됐다는 누리꾼 B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B씨에 따르면 음식점 사장님은 B씨 부부가 아이를 제외하고 무한리필 주문을 하려고 하자 "손님 같은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는 진상이다"라며 꼬집었다.
당시 B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와 함께 온 게 벼슬이냐"며 음식점 사장을 옹호하는 입장과 어린 아이에게까지 요금을 책정하려는 식당의 요구가 과하다는 입장으로 첨예하게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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