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엄마 친구 아들'
경칩이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사람들의 소비도 다시 기지개를 켰다. 두꺼운 패딩을 벗고 따스한 햇살 속으로 나서는 요즘, 봄나들이 수요와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이 있다. 바로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이다.
올해는 감성과 팬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굿즈'들이 봄 시즌을 정조준하며 MZ세대의 지갑을 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캐릭터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캐릭터 상품 이용 경험률은 무려 95.7%, 구매 경험률도 81.5%에 달한다. 캐릭터 소비는 단순 소유를 넘어 '정체성 표현'과 '정서적 위로'로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봄, 어떤 캐릭터가 MZ세대의 감성을 두드리고 있을까.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콜라보 3선을 소개한다.
초록빛 에너지 폭발, '레니니 X 드롭드롭드롭' 컬렉션
IPX
IPX의 인기 캐릭터 '레니니(lenini)'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드롭드롭드롭(dropdropdrop)'과 손잡고 컬렉션을 공개했다. 드롭드롭드롭은 패턴에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브랜드로 리빙부터 패션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패턴을 통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딜리백, 파우치, 키링, 구디백 등 다양한 제품군에 봄을 상징하는 초록 컬러와 레니니의 상기된 볼을 활용한 패턴이 더해져 보기만 해도 설렌다.
IPX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딜리백을 비롯해 네잎클로버와 하트, 레니니 얼굴이 조합된 구디백 등은 야외 나들이 시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아 실용성과 귀여움을 동시에 잡으며 '소풍템'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개학을 맞이해 새로 사귄 친구들과 첫 나들이를 즐기며 특별한 의미를 담아 함께 맞출 수 있는 레니니 X 드롭드롭드롭 코스튬 플러시, 패디드 키링도 눈길을 끈다.
봄꽃 속 산리오 캐릭터들과 환상 소풍, '에버랜드 산리오 축제 시즌2'
삼성물산
지난 21일 시작된 에버랜드 '산리오 축제 시즌 2'는 단순 콜라보 그 이상이다. 쿠로미, 헬로키티,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국내 최초 산리오 오리지널 댄스 공연까지 펼쳐진다.
120만 송이 봄꽃으로 가득한 포시즌스가든, 매직랜드, 글로벌페어를 무대로 캐릭터별 테마존과 체험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어 SNS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가족 단위는 물론, 커플 나들이 장소로도 딱이다.
삼성물산
귀엽고 달콤한 봄의 미학, '콘래드 서울 X 잔망루피 딸기 뷔페'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 레스토랑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잔망루피'와 함께하는 딸기 뷔페가 주말마다 열린다.
제철 딸기로 만든 디저트와 이탈리안 요리가 조화를 이루며, 내부는 잔망루피 피규어, 쿠션 등으로 꾸며져 있어 입맛뿐 아니라 눈도 즐겁다.
YouTube 'Conrad Seoul'
방문객 전원에게는 한정판 키링이 증정되며, 폴라로이드 촬영 존과 래플 이벤트까지 준비돼 있어 '나만의 캐릭터 추억 만들기'에도 제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콜라보는 소확행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며 "MZ세대는 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고, 봄처럼 따뜻한 감성을 일상 속에서 누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올봄, 겨울의 나른함을 벗고 싶다면 마음까지 환하게 만들어줄 캐릭터와 함께 특별한 하루를 계획해보자.
YouTube 'Conrad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