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형 산불에 유통·식품 업계 후원 이어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전 5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해 총 18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19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에서만 사망자가 14명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엔 주택과 창고 등 수백 곳이 잿더미로 변했고, 2만7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며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경북 지역 대형 산불이 최악의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식품 업계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 25일 경북 안동시의 한 야산으로 번진 산불 / 뉴스1
맥도날드는 현장 복구에 나선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이재민들을 위해 빅맥과 음료가 담긴 '행복의 버거' 1,460인분을 전달했다. 직원들이 직접 산불 피해 지역으로 나서 손수 음식을 건네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SPC그룹 역시 산청과 하동, 의성, 안동, 영덕 지역에 빵과 생수 총 2만3300개를 지원하며 구호활동에 동참했다.
하이트진로는 생수 15만 병을 의성과 하동군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하며 주민들과 소방관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농심은 이재민과 소방관들에게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천 세트를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맥도날드
SPC
치킨업계에서도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교촌치킨은 1억 원 상당의 치킨과 지원금을 제공했고, BBQ는 의성 지역에 치킨 세트 1,000명분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 GS리테일, CJ푸드빌 등 대기업들도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을 긴급 지원하며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한편 각 기업 관계자들은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고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