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 성우 톰 케니, 플랑크톤 아내 '카렌' 성우와 결혼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SpongeBob SquarePants)'의 주인공 스폰지밥 역을 맡은 성우가 같은 작품에서 열연한 성우와 결혼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Film Seal(필름씰)'에는 스폰지밥 역을 맡은 성우 톰 케니(Tom Kenny, 62)의 아내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내용으로, 10일 만에 무려 27만 개가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하고 있다.
Nickelodeon '네모바지 스폰지밥'
필름씰은 스폰지밥 역의 톰 케니가 같은 작품에서 플랑크톤의 아내인 인공지능 컴퓨터 '캐런' 역을 맡은 질 탤리(Jill Talley)와 1992년 코미디 스케치쇼 '디 에지(The Edge)'에서 만나 1996년 결혼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스폰지밥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이유는 이들이 맡은 캐릭터의 관계성 때문이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비키니 시티에 사는 스폰지밥이 집게리아에서 일하며 친구 뚱이, 동료 징징이와 함께 겪는 모험을 그린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질 탤리와 톰 케니 / GettyimagesKorea
작품 속에서 플랑크톤은 스폰지밥이 일하는 집게리아의 게살버거 비밀 레시피를 훔치기 위해 끊임없이 음모를 꾸미는 빌런으로 등장한다.
그런 플랑크톤의 아내는 인공지능 컴퓨터 캐런으로 컴퓨터이지만 여성의 인격을 가지고 있으며, 게살버거의 비밀 레시피를 훔치려고 시도하는 플랑크톤을 돕기도 한다.
이에 작중에서 스폰지밥과 캐런은 적대적인 관계다.
그런데 실제로는 두 역할을 맡은 성우들이 결혼을 한 사이라고 하니,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팬들 "플랑크톤이 스폰지밥 미워하는 이유 알았다"
캐런과 플랑크톤 / Nickelodeon '네모바지 스폰지밥'
팬들은 작품 속 설정과 연결 지어 재치 있는 농담을 쏟아냈다.
게시물에는 "사실을 알고 나니 플랑크톤이 스폰지밥을 싫어하는 건 당연한 것 같다", "그(스폰지밥)는 게살버거의 비밀 레시피뿐만 아니라 플랑크톤 아내의 비밀도 가지고 있었다" 등의 재치 넘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질 탈리는 스폰지밥 네모바지에서 카렌 플랑크톤 역을 맡은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1996년부터 톰 케니와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는 '분덕스'의 사라 드부아, '링컨의 집에서 살아남기', '뚱이 쇼'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목소리를 연기했다.
케니와 탈리 부부는 1997년에 첫 아들 맥 케니를, 2003년에 딸 노라 케니를 낳아 현재 두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