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홈에서 요르단과 무승부

'월드컵 8강'을 가겠다고 공언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였지만, 모호한 전술과 부족한 용병술 그리고 '리더십 부재'를 이기지 못하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 뉴스1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 한국 vs 요르단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타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부족한 전술로 인해 선수들은 혼란을 겪는 듯했고, 요르단의 수비진을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듯했다. 

전반 30분에는 동점골을 내줬다. 요르단의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를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공은 멀리 가지 못했다.

선수들, 선제골까지 넣었지만...'전술·전략·리더십' 부재로 추가골 못 넣어 

결국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재차 슈팅한 공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뉴스1

전반을 1대1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리드를 노렸지만, 홍 감독은 적절한 용병술을 발휘하지 못했다. 

플랜A 실패를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해야 했지만, 제대로된 플랜A가 없는 탓에 플랜B는 발휘되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도 추가골 획득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국은 3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6점 1위에 자리하기는 했지만 두 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3위 이라크(2위는 요르단)와 승점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월드컵 진출 확정도 실패했다. 

옆나라 일본이 일찌감치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한국은 오는 6월 5일 이라크와 이라크에서, 6월 10일 쿠웨이트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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