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직무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대생들의 복귀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돌아온 의대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의대생들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지킬 인재들이라며, 그들의 복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생이 속속 수업에 복귀하고 있지만, 아직도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의대생 한 분 한 분의 미래, 그리고 우리 국민과 환자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 환자들이 손잡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한 K-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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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대학 총장과 의대학장들에게 3월 말까지 모든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년도 모집인원을 조정해달라고 제안했다.
정부도 깊은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총장과 학장들의 합리적인 설득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발 통상전쟁 여파와 내수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국무위원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익을 확보하며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뉴스1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숨진 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에게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올해로 제정 10주년이 된 '서해수호의 날'을 언급하며 안보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군이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회의에는 한 대행과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국가안보실에서도 김태효 1차장 등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