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사실 아닌 의혹 많아"... 아동 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측 고개 숙이고 사과

인사이트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왼쪽)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최근 MBN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논란에 휩싸이며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이 보고회에는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 황인영 공동대표,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황인영 공동대표는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 논란과 의혹이 제기되어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방송을 제작하다 보면 칭찬도 받지만 예기치 못한 이야기들이 나올 때도 있다"며 "사실이 아닌 의혹들이 확대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참가자와 출연자, 트레이너, 마스터 분들을 지키고 싶어 해명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왼쪽부터), 황인영 공동대표와 용석인 PD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최초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10대 지원자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담겨 아동 성 상품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사회 각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MBN은 지난 21일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과 방영 여부 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참여 의사와 보호자의 동의를 확인했으며, 미성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었고, 결국 제작사 크레아 측은 긴급 제작보고회를 열게 되었다. 이번 사태는 방송 콘텐츠 제작 시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