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의 대표 선수 손흥민이 요르단과의 악연을 끊고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그동안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으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11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현재 4승 3무로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르단과 이라크의 추격을 받고 있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하지만 팀 전력에 누수가 발생했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소집에 불참했고, 이강인은 오만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해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장거리 비행과 시차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요르단전은 손흥민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이며, 그는 과거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웃지 못했던 기억을 지우고자 한다.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두 차례 요르단과 맞붙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는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무승부에 그쳤고, 준결승에서는 패배했다. 또한 지난해 월드컵 예선에서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설욕할 기회이며,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안겨줄 목표도 가지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골이나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팀 공격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황희찬, 양현준 등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경기에 승리하지 못한 손흥민. / 뉴스1
지난해 요르단 원정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이번 홈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손흥민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그는 132번의 A매치에 출전했으며, 이번 경기에 출전하면 이운재와 공동 3위에 오른다.
더불어 손흥민은 A매치 51골로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있으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기록인 58골에 도전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