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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연장하며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22일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포장 주문은 고객이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후 직접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기존엔 고객과 업주 모두 배달비 부담이 없었다.
그러나 플랫폼 측에서는 이 과정에서도 운영 및 개발 비용이 발생한다며 유료 전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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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쿠팡이츠는 원래 3월에 종료 예정이었던 포장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배민은 4월부터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유료화할 계획이며 다른 주요 배달앱 중에서 포장 서비스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곳은 현재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쿠팡이츠는 이번 결정에 대해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달부터 기존 대비 수수료를 최대 7.8%에서 2%까지 대폭 줄이는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외식업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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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배민은 오는 4월 14일부터 입점업체에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를 6.8% 부과할 예정이다.
그 대신에 이 수익을 통해 관련 프로모션 및 업주 지원 등에 연간 약 300억 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포장 주문 활성화를 도모하고 플랫폼과 업체 간의 상생 환경을 구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들이 각기 다른 수수료 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외식업계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쿠팡이츠의 무료 정책 연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다른 플랫폼들의 유료화 방침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비자와 업주의 선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