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한 살 된 딸 두고 '성매매 업소' 간 남편... 시댁 '단톡방'에 폭로해도 될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편의 성매매 사실을 시댁에 알리고 싶다는 고민 글에 올려 여러 조언이 쏟아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여성 A씨의 사연에 따르면 그는 현재 한 살 된 아이 한 명을 키우고 있다. 


남편은 과거 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A씨에게 들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또다시 간다면 양육권을 포기하고 이혼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우려했던 일이 결국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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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근데 남편이 엊그제 술을 과하게 마시더니 새벽에 또 (성매매 업소에) 간 것 같다. 예전에 업소 걸렸을 때 이체했던 외국인한테 또 8만 원 이체했더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바로 이혼하기에는 확신이 없다. 


그는 "이전에 남편에게 경고했는데 다시 말하자니 말해 봤자일 것 같아서 시댁에 알리려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시댁이 워낙 화목한 가정이어서 '우리 집안에 이혼은 절대 없다'고 하셨다. 시댁에 알리면 남편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댁에 아들 교육 제대로 못 시켰다는 거 알려주고 싶다"며 "시댁 단체 대화방에 이체 내역 등 증거물 다 올릴까 하는데 안 하는 게 낫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남편한테 어떤 복수를 해야 하냐. 시댁 가족이 괴로워지는 게 제일 고통 아닌가"라고 계속해서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성매매 정말 나쁜 거 맞죠? 예쁜 딸이 아빠 없이 자라는 게 마음 아프고 속상해서 이런 거로 이혼하는 게 맞을지, 나 혼자만 조용히 알고 있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진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딸 있는데 성매매 업소 가고 싶나", "봐주니까 또 하는 거다. 참으려면 참고 살아라. 아기만 불쌍하지", "이미 신뢰 끝났는데 이혼해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