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500만원짜리 가방 만드는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해 50만원대 가방 출시한 레스포색

레스포색,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베르토 카발리와 협업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뉴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스포색(LeSportsac)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베르토 카발리(Roberto Cavalli)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명품 입문템'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로베르토 카발리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카디비, 제니퍼 로페즈, 두아 리파 등 셀럽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가방 한 개에 평균 500만 원대, 셀럽 전용 맞춤 제품은 수천만 원에 달하기도 하는 고가 브랜드다. 그런데 이번 협업 컬렉션은 50만 원대 가격에 출시돼 MZ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로베르토 카발리 특유의 와일드한 애니멀 패턴과 하이엔드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레스포색 특유의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져 '갓성비 명품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레스포색 x 로베르토 카발리 협업 컬렉션이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 명품관 West 3층 팝업스토어에서 선공개됐다. 팝업스토어는 입구부터 지브라 패턴이 시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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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방문해 본 팝업스토어에서는 2025 Spring/Summer 시즌 두바이 패션위크에서 선공개됐던 4가지 라인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었다.


대표 디자인인 '미니 지브라'는 런웨이에서도 등장한 상징적인 패턴으로, 정교하게 중앙을 맞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프리덤 럼'은 로베르토 카발리의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클래식한 패턴으로, 워터컬러 감성이 은은하게 녹아 있다.


이 외에도 입체감 있는 소재가 돋보이는 '마틀라세', 충전재와 스티칭으로 독특한 질감을 살린 '퍼피 네로'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감성을 담았다. 또한 지퍼 풀러, 버클 등 하드웨어 디테일에는 동물 송곳니를 형상화한 '팽(FANG)' 모티브가 적용돼 고급스러움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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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룩에 매치하기 좋은 화려한 패턴부터 데일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라인까지 폭 넒은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직접 들어보니 레스포색의 가벼운 소재 장점이 부각돼 '명품 입문템'으로 손색 없어 보인다.


레스포색 x 로베르토 카발리 협업 컬렉션은 온라인에서도 동시 공개됐으며 이후 레스포색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로베르토 카발리의 CEO 세르지오 아졸라리(Sergio Azzolari)는 "레스포색과 협업은 혁신과 장인정신에 대한 두 브랜드의 공통된 열정을 담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개성이 만나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컬렉션이 탄생했으며, 감각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럭셔리와 아메리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협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레스포색의 COO 토마스 베커(Thomas Becker)는 "레스포색과 로베르토 카발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독창적인 스타일과 혁신적인 접근으로 사랑받아 온 브랜드다"며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었다. 앞으로의 로베르토 카발리와 함께할 여정이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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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베르토 카발리는 1970년에 설립되어 패션, 액세서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다. 화려하면서도 현대적인 미학을 바탕으로 장인정신과 지중해적 감성을 담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의 정수를 보여준다. 패션뿐만 아니라 홈, 향수, 시계 아이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되어 만나볼 수 있다.


레스포색은 1974년 뉴욕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낙하산 소재로 사용되는 립스탑 나일론을 주재료로 한 가방과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