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자부심, 타이거 맥주의 한국 시장 성공 전략
싱가포르에서 탄생한 9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거 맥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로 성장했다.
청량감과 균형 잡힌 맛으로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사랑받는 이 맥주는 200개가 넘는 국제 품질 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경혜 하이네켄코리아 타이거 브랜드 매니저 / 하이네켄코리아
하이네켄코리아는 타이거 브랜드를 수입·유통하며 한국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의 타이거 브랜드 매니저 현경혜 매니저를 만나 타이거 맥주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경혜 매니저는 타이거 맥주가 약 90여 년 전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들어진 브랜드로, 아시아의 자부심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타이거는 아시아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싱가포르의 정체성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로 성장한 타이거는 1932년부터 축적한 다수의 국제 품질 상이 브랜드의 변함없는 품질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라들러 / 하이네켄코리아
한국 시장에서 빛나는 타이거의 전략
타이거 맥주는 한국 시장에서 특히 라들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경혜 매니저는 타이거 라들러가 전 세계 시장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내고 있는 제품이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2년부터 타이거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손흥민이 발탁되면서 타이거 글로벌 팀에서 한국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작년 같은 경우에는 타이거에서 최초로 타이거 라들러라는 주력 제품으로 팝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가능했던 이유는, 한국이 트렌드의 중심인 국가라는 점과, 타이거 라들러의 높은 판매실적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5월, 서울 성수동 도심에서 타이거는 '타이거 라들러 비닐하우스'라는 컨셉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 팝업은 타이거 라들러의 상큼한 맛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진행한 2주간 1만 2000여 명이 방문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타이거 라들러 비닐하우스 / 하이네켄코리아
현경혜 매니저는 "브랜드 담당자로서 가까이서 소비자들의 솔직한 반응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사례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최초로 국내 앰배서더를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브랜드 전략
타이거 브랜드 매니저로서 현경혜 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관리다. 이를 통해 타이거의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개선해 국내 시장에 맞는 전략을 추진한다.
현경혜 매니저는 "타이거 브랜드는 아시아의 자신감과 창의성을 대표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싱가포르 브루어리 / apbsingapore
그는 타이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한국 소비자들과의 감성적인 연결을 중요시한다고 부연했다.
타이거는 품질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네켄 그룹의 환경 보전 정책에 맞춰 타이거 역시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과 패키징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다.
현경혜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브랜드의 환경적 책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타이거가 양조되는 싱가포르 브루어리는 브루어리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태양이 만든 맥주'로 불리기도 한다.
하이네켄코리아
현경혜 매니저는 "타이거의 고향인 싱가포르 브루어리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는 우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타이거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맥주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축구를 매개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는 새로운 접점을 구축할 예정이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 글로벌 경험을 통한 브랜드 이해
현경혜 매니저는 하이네켄코리아의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APGP(Asia Pacific Graduate Program)를 통해 타이거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았다.
APGP 참가 당시 현경혜 매니저 / 하이네켄코리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3개국에서 다양한 맥주 브랜드 마케팅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타이거 맥주의 고향인 싱가포르에서의 경험이 현재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타이거가 처음 만들어진 브루어리에서 근무하면서, 브랜드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지금 한국에서의 타이거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맥주는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더 깊은 연결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