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아동 성상품화 논란 일은 '언더피프틴', 25일 긴급 기자회견 연다

인사이트언더피프틴 인스타그램


MB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아동 성상품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은 긴급 보고회를 열어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 한다.


24일 '언더피프틴'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25일 오후 2시 상암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긴급 제작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와 용석인 PD, 이국용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실제 방송분을 일부 공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오디션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선발된 59명의 소녀들이 참여한다.


제작진은 이들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을 갖춘 육각형 매력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티저 영상에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아동 성상품화 우려가 제기됐다.


MBN '언더피프틴'MBN '언더피프틴'


SNS에서는 지원자의 프로필과 바코드 디자인이 포함된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과 방영 여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본인의 참여 의사와 보호자 동의를 받은 소중한 인재들이며, 촬영 중 미성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고 해명했다. 


또한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논의를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으며, 연습 시간도 최대 35시간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논란은 지속되는 중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성명을 내고 "'언더피프틴'은 어린 이들을 상업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미성년자 상품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혜진 대표를 비롯한 제작진이 이번 제작보고회를 통해 논란을 타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