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공원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젊은 여성에게 '연락처'를 요구한 노인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상 촬영하고 있는데 테이크아웃 커피 손에 든 할아버지께서 말 건다"라는 제목으로 여성 유튜버 A씨의 영상 캡처본이 공유됐다.
공유된 사진들에 따르면 공원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A씨는 목도리와 장갑을 착용하고 한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채 자신에게 접근하는 노인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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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다가온 노인은 "뭐 얘기해?", "바닥 안 차? 엉덩이 시리잖아", "어디서 왔냐. 지금 몇 학년이냐? 대학교 졸업했냐" 등의 질문을 하며 자연스럽게 말을 걸기 시작했고, A씨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자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연락처 하나 달라"고 요구했다.
다짜고짜 연락처를 요구하는 노인에 A씨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왜요?"라고 되묻자, 노인은 "봄이 돌아오니까. 이제 머지않아 내가 백색 양복 입고, 백구두 신고, 중절모 쓰고 다니는 사람인데 만난 기념으로"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노인은 "내가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여의나루 가면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먹는 사람"이라더니 연락처를 거절하는 A씨에게 "만난 기념으로 (달라), 맥주 조금씩 할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A씨가 "맥주 안 마신다"고 거절하자, 노인은 "미인을 만나서 반갑다"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손녀뻘에 뭐 하는 짓이지", "제목만 보고 훈훈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느껴지면 눈도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 "요즘 저런 할배들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