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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승부'가 개봉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과 그의 제자 이창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병헌과 유아인이 각각 스승과 제자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24일 기준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 '승부'는 22.0%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하정우가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은 '로비'가 14.5%로 2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승부' 스틸 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승부'는 크랭크업 이후 여러 차례 개봉 일정이 연기되었다. 이는 유아인의 마약 파문 때문이었다.
유아인은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법정에서 구속되었으나 최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에 맞춰 '승부'는 극장 개봉을 알리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영화는 조훈현의 관점에서 전개되지만, 그의 바둑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제자 이창호의 이야기도 중요하다.
유아인은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강훈과 함께 이창호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이창호는 스승에게 도전하며 자신의 길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형주 감독은 "영화의 이야기 구조와 기획 의도를 고려할 때, 완성된 영화를 다시 편집하는 것은 이야기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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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아인 캐릭터를 언급하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했다"며 관객들이 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지간 갈등은 영화의 주요 테마다. 조훈현은 제자에게 패배하면서 절망감을 느끼지만, 결국 바둑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병헌과 유아인의 연기 시너지는 이러한 과정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승부'의 배급을 맡았다. 이전 배급작인 '소방관'과 '히트맨2'가 성공을 거두었기에 이번 작품도 흥행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화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