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오른쪽 손톱이 더 빨리 자라는 것 같던 느낌, 진짜였다... 과학적인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톱이 빠르게 자라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손이 받는 다양한 자극 때문이다.


지난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 타이핑, 집안일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은 손톱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세포 분열을 활발하게 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손 손톱이, 왼손잡이는 왼손 손톱이 더 빨리 자라는 것도 같은 원리다.


집안일을 하면서 손톱 끝이 반복적으로 압력을 받으면 손톱 조직이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며, 이 과정에서 손톱이 더 빠르게 자라 이전보다 자주 깎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줄넘기를 하면 무릎과 발목에 압력이 가해져 성장판이 자극돼 키가 크는 것처럼, 손톱 끝을 자극하면 손톱의 뿌리 부분이 활성화돼 손톱이 잘 자란다고 설명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리사, 미용사, 피아니스트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은 손톱이 더욱 빠르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20대 직장인 A씨는 "처음엔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니 저만 그런 게 아니었다"며 "정말 손을 많이 쓰는 일상 속에서 손톱이 금방 자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발톱과 머리카락, 눈썹은 상대적으로 덜 자극받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느리다.


평균적으로 손톱은 한 달에 1.8~4.5㎜ 정도 자라며 하루에 약 0.1㎜ 성장한다.


발톱은 이보다 2배 더 느리게 자라고 머리카락은 한 달에 평균 1㎝ 정도 성장하지만 눈썹은 일정 길이에 도달하면 성장이 멈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톱의 성장 속도는 개인별 차이가 있으며 나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생후 가장 빠르게 자라다가 30대를 기점으로 둔화한다.


계절의 영향을 받아 여름에는 빨라지고 겨울에는 느려지며 낮에는 더 빠르게 자라고 밤에는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손톱은 피부의 일부로서 받는 자극에 따라 성장 속도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면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 섭취와 청결 유지가 중요하며 비타민B, 비오틴, 철분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추가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쳐 손톱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도 건강한 손톱 유지에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