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양치만 잘했을 뿐인데 변비 안 걸린다"... 의외의 깜짝 놀랄 효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유아의 양치질 습관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약 8만336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과학잡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됐다.


조사에 따르면, 매일 두 번 이상 양치질을 하는 유아는 그렇지 않은 유아에 비해 만성 변비 발병 확률이 현저히 낮았다.


연구는 3~4세 유아들의 변비 유무와 2세부터 하루 양치 횟수 간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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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나이나 흡연·음주 습관, 유아의 성별, 비만도, 병력, 식사 빈도 등의 변수는 제외됐다.


그 결과, 2살 때 하루 두 번 이상 양치한 유아가 3살 때 변비에 걸릴 확률은 하루 한 번 양치한 유아보다 12% 낮았고, 한 번도 하지 않은 유아보다는 46%나 낮았다.


또한, 4살 때 매일 두 번 이상 양치하는 유아가 향후 변비를 겪을 확률은 하루 한 번 양치하는 유아에 비해 21%, 전혀 하지 않는 유아에 비해 87%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입과 대장이 소화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입안 세균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화기 질환 환자가 구강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무언가를 씹거나 양치를 통해 입안을 자극하면 장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 활동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임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츠치야 마사히로 토호쿠 복지대 교수는 "치아 건강은 전신 건강 유지에도 중요하다"며 "양치질은 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습관화하기 쉬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전문가들은 올바른 양치질 방법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과일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 건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역시 소화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