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꼰대희'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 중 패혈증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출연한 송필근은 2023년부터 괴사성 췌장염으로 2년여간 투병했다고 밝혔다.
송필근은 "흔치 않은데 췌장이 녹는 거다. 장기가 녹으면 염산이 들어간 느낌이 계속 들어서 통증이 엄청나다.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췌장이 등 쪽에 있어 누우면 더 아프고, 어떤 자세로도 못 있는다. 장기가 녹는 거까지 가면 진통제도 잘 안 듣는다. 들어봤자 5분이고 다시 '악' 소리를 내게 된다"고 회상했다.
Youtube '꼰대희'
이어 "4개월 동안 병원 생활하며 35㎏가 빠졌다. 염증 수치는 0.5까지가 정상인데, 난 2~3개월간 36이 나오길 반복됐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시 의사는 송필근 아내에게 "오늘 밤 패혈증으로 돌아가실 확률이 아주 높다"고 알렸다고 한다.
송필근은 "(아내가) 나한테 얘기를 안 했다는 건 진짜였다는 거다. 당시 김대희 선배가 내 소식을 기사를 접하고 소고기 세트를 보내줬다"고 김대희의 미담을 전하면서도 "췌장이 아프면 소고기를 못 먹는다"고 말해 폭소 불러일으켰다.
KBS2 '개그콘서트'
또 송필근은 "아파보니 날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 보이더라. 이제 완치 판정을 받은 지 1년이 넘었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건강을 유지 중이다"고 했다.
한편 송필근은 지난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과거 그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직장인들의 애환을 노래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송필근은 '개그콘서트' 코너 '아는 노래'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에는 변집섭의 '숙녀에게'를 리메이크해 음원을 발매했다.
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