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600억 투입한 김수현 차기작 '넉오프'... 디즈니플러스, 이런 결정 내렸다

Instagram 'soohyun_k216'

Instagram 'soohyun_k216'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사이의 교제 의혹이 연예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OTT 디즈니플러스(+)에도 불똥이 튀었다.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 큰 관심을 모은 김수현의 차기작, 드라마 '넉오프'의 공개가 무기한 보류됐다.


지난 22일 디즈니플러스(+) 측은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내부 논의 끝에 '넉오프’의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정됐던 공개 시점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넉오프'는 올해 상반기 중, 빠르면 4월 공개가 유력했던 작품이다. 현재 제작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김수현·조보아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릴 만큼, 디즈니의 자체 콘텐츠 중에서도 전략작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콘텐츠 업계 전반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디즈니 역시 콘텐츠 수급 및 공개 일정에 대한 전면 재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작품은 내부적으로 완성도에 대한 평가가 높았던 만큼, 보류 결정은 파급력 있는 사안이 아니면 내리기 어려운 판단"이라고 전했다.


디즈니플러스넉오프 / 디즈니플러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벼랑 끝에서 시작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범죄 활극이다. 김수현은 가짜로 세상을 뒤흔드는 짝퉁 왕 '김성준' 역을 맡아, 전작 '눈물의 여왕'과는 전혀 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이 급속히 악화됐다. 방송계와 광고계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수현이 출연 중인 각종 콘텐츠의 편성 변경과 광고 계약 재검토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MBC는 김수현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의 6회 방송을 결방했다. 제작진은 "내부 논의 끝에 이번 회차 방송은 잠정 연기하며, 추후 편성 여부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 Instagram 'soohyun_k216'배우 김수현 / Instagram 'soohyun_k216'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김수현을 모델로 유지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내부적으로 오가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조용히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김수현 측은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