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반드시 잡고가야 하는 경기인데"... 오만전 지켜본 이천수, 작심 비판 쏟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한국 팀의 경기력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마지막 패스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영민 해설위원도 경기를 함께 본 뒤, 호흡 문제와 후반전의 불안한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아 불안한 상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천수는 이어 "축구협회와 감독 선임에 대한 팬들의 응어리를 풀려면 경기력이 올라와야 한다. 경기력이 아니면 팬들의 마음을 풀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쉬운 팀과 싸우는 중이다. 반드시 잡고 가야 하는 경기였다. 앞으로 더 어려운 팀을 만나게 될 텐데, 이런 결과가 반복되는 게 너무 아쉽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경기에서는 황희찬이 전반 41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을 앞서게 했으나, 후반 35분 오만의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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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와 황인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지만, 새로운 조합의 선수들이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는 최종 예선 돌입 이후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백승호와 이강인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발표했으며, 두 선수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