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맥주 점유율 1위 '카스' 가격 오른다... 오비맥주, 주요 제품 출고가 2.9% 인상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21일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스를 포함한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평균 2.9%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카스 500㎖ 캔 제품의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오비맥주가 1년 6개월 만에 단행하는 것으로, 회사는 지난 2023년 10월에도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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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맥주 업계 1위 기업인 오비맥주의 이번 가격 인상 결정으로 인해 다른 경쟁 회사들도 뒤이어 제품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측은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도 이달부터 최대 20% 상승했다. 오비맥주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산토리 등 6종의 수입 맥주 가격도 이미 지난해 11월에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