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3일(일)

文정부 김선 행정관 민주당 탈당 선언..."이재명 죄악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

인사이트김선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X계정(옛 트위터) / 대한민국청와대 영상 갈무리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자 '친문계' 윤영찬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탈당 이유를 밝히면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해 주목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민주당 탈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그동안 당적을 유지했던 이유와 함께 탈당 결심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회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적을 유지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매불쇼'에서 한 발언, 즉 "민주당 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언급한 것을 문제삼았다. 김 전 행정관은 '(이러한) 죄악과 거짓에 달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서'라고 탈당 사유를 적으며 민주당과 인연을 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했고,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시절 온라인 입당 캠페인을 통해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후 전국대의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활동해왔다.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로 일하는 영광도 누렸지만, 지금의 민주당에는 큰 실망감을 느껴 더 이상 당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사이트김선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X계정(옛 트위터) 


그는 "더 이상 당비를 낼 가치가 없다"며 "차라리 천원으로 젤리를 사 먹는 게 나을 듯하다"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진짜 안녕, 바이바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며, 더 이상 당과 함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김 전 행정관은 다른 글에서 "방탄정당 당대표가 진짜 방탄복을 입다니. 블랙코미디의 완성인가"라고 꼬집는 한편 이 대표의 최상목 대행을 겨냥한 '몸 조심 하라'는 논란의 발언을 민주당 공식 계정에 올린 것을 공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저 끔찍한 소리를 공식 계정에 올리는 정당. 내가 예전에 알고 사랑했던 민주당의 페허가 참으로 처참하다"면서 씁쓸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