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윤다훈이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청, 윤다훈과 함께 경북 안동의 인량리 전통마을을 방문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양반마을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났다.
윤다훈은 군대 휴가 중 만난 인연으로 딸이 생겼던 경험을 회상하며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네 자식이니까 우리가 키워주는 게 당연하다'라고 하셨지만, 나 때문에 힘드셨겠구나를 이제야 알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딜 가도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그는 어머니가 딸에게 "학교에서 아빠 이야기 하면 안 돼. 어디 가면 늘 할머니 옆에 있어"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비밀로 했던 터라 딸은 항상 뒤에서만 지켜봐야 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윤다훈은 미혼부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다훈은 기러기 아빠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되게 힘들었다. 집에 흔적이 남아있어 안방에 들어가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특히 2~3년 차가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가족들이 캐나다로 간 이유를 설명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고모가 먼저 가계셨고, 그 다음 남동생네와 여동생네가 갔다"고 덧붙였다.
윤다훈은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가족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적응하게 되었고,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