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배우 정준호가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의 방대한 인맥 관리 비법을 공개하며, 정치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정준호는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만 1만 5000명이라며, 전국 어디서든 연결이 가능한 인맥을 자랑했다.
그는 단순히 아는 사람에게만 연락하는 것이 아니라, 지인의 지인 부탁까지 들어주며 경조사 화환을 보낸다고 밝혔다. 많을 때는 연간 2500개의 화환을 보내며, 과거에는 최소 1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준호는 국내보다는 외국으로 보내는 비용이 더 비싸, 연간 최대 2억 원까지 사용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스타'
인맥 관리를 중요시하는 이유로는 성격과 장손으로서의 책임감을 꼽았다. 그는 할아버지로부터 사람 관계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정준호는 한 번 만난 사람이라도 메모를 해두어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반갑게 대한다고 말했다.
영화 '히트맨2' 촬영 당시에도 급하게 배가 필요했을 때 부산 요트를 검색해 바로 연락하고 해결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정치권에서 공천 제안을 받은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정치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500만 표는 나오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BC '라디오스타'
고향에서 이미 몇 차례 공천 제안을 받았으며, 홍보 대사로 활동할 때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민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배지는 달지 않았지만, 거의 5선 의원급 대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 김구라가 정치 진출 여부를 묻자 정준호는 "정치는 생물"이라며 열린 결말로 답변했다. 기회가 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호의 발언은 연예계와 정치계를 넘나드는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인맥 관리 비법과 정치적 포부는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