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6일(목)

중국, '폭싹 속았수다' 또 도둑시청... 서경덕 교수 "부끄러움도 못 느껴" 일갈

인사이트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豆瓣)에 올라온 '폭싹 속았수다' 리뷰 화면 / 서경덕 교수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직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다"며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豆瓣)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생성됐고, 리뷰 개수는 3만여개에 달한다. 


이는 넷플릭스가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국 누리꾼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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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면서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 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했다"며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와 큰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부터 2025년의 서울까지, 애순(아이유 분)과 관식(박보검 분)의 60여년 세월을 사계절로 담아낸 시리즈다.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공개됐으며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