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출고가 300만 원대로 예상
9to5mac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의 정보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IT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Barclays)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이 최소 2,000달러(한화 약 291만 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목표로 협력업체와 폴더블 아이폰의 설계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 기기는 펼쳤을 때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보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의 사양을 어느 정도 확정했음을 시사한다.
유명 애널리스트 밍치 궈(Ming-Chi Kuo)와 제프 푸(Jeff Pu), 그리고 웨이보 계정 'Digital Chat Station'이 이 같은 정보를 전했다.
MacRumors
밍치 궈는 폴더블 아이폰이 삼성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클램셸 디자인이 아닌, 갤럭시 Z 폴드와 같이 책처럼 수평으로 펼쳐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제프 푸는 폴더블 아이폰이 최근 폭스콘에서 신제품 소개(NPI)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하며, 이는 애플이 출시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두 애널리스트 모두 폴더블 아이폰이 2026년 4분기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한된 수량으로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로는 2027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PhoneArena
폴더블 아이폰의 가격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팀 롱(Tim Long)은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미국에서 약 2,299달러(한화 약 334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이폰 16 프로 맥스의 시작 가격인 1,199달러(한화 약 174만 원)와 비교했을 때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팀 쿡 애플 CEO / GettyimagesKorea
폴더블 아이폰에는 후면 카메라 2개와 전면 카메라 1개가 탑재될 예정이며, 페이스ID 대신 터치ID 전원 버튼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한 고밀도 배터리가 장착되며, 펼쳤을 때 두께는 4.5mm, 접었을 때는 9mm에서 9.5mm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은 티타늄으로 제작되는데, 경첩은 티타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혼합 소재로 만들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기술적 혁신과 함께 높은 가격대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향후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