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지지율, 예상과 다른 수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연일 이 대표를 공격하며 '李 대항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이준석 의원의 지지율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51.9%, '국민의힘 후보'가 39.6%로 나타났다.
18일 뉴시스는 자사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45.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7.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4%), 오세훈 서울시장(5.1%), 홍준표 대구시장(4.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2.8%), 김동연 경기도지사(2.5%), 유승민 전 의원(1.6%) 순으로 조사됐다.
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1.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3%)과 우원식 국회의장(1.3%)이 그 뒤를 이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지지율은 생각 이상으로 낮았다. 1%에서 0.1%가 모자란 0.9%로 나타났다.
그 뒤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0.7%)가 차지했다.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0.4%였다.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층은 7.6%였다.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공격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오히려 올랐다. 직전 조사(3월 1주차)와 비교하면, 이재명 대표는 1.4%포인트 상승했고, 김문수 장관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여야 후보군을 묶어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범여권(국민의힘 계열) 9명의 총 지지도는 40.7%, 범야권(민주당 계열) 6명의 지지도는 51.5%로 나타났다.
1%에서 0.1% 못 미치는 0.9%...이재명 50분의 1 수준
정당별 지지층 내에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40.1%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오세훈 시장(11.0%), 홍준표 시장(10.4%), 한동훈 전 대표(10.2%) 순으로 1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6.2%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김동연 지사(3.2%), 우원식 의장(1.4%), 이낙연 전 총리(1.2%)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문수 장관(11.0%), 오세훈 시장(5.4%), 김동연 지사(5.1%), 한동훈 전 대표(4.9%), 홍준표 시장(4.4%), 이낙연 전 총리(4.2%), 유승민 전 의원(3.5%), 안철수 의원(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대남'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이준석 의원은 유의미한 지지율을 받지 못했다.
'차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가 51.9%, '국민의힘 후보'가 39.6%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후보'는 3.2%, '지지 정당 후보 없음'은 4.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RDD 표집틀을 기반으로 ARS(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