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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예선 준비에 돌입했다.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8차전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호출된 28명의 선수 중 17명이 먼저 참가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 팀 일정을 마친 후 합류할 예정이다.
약 4개월 만에 다시 모인 태극전사들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으며, 오현규(헹크)의 긴 헤어스타일을 지적하며 서로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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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의 하이라이트는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러닝에 참여한 순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평소에는 직접 러닝을 함께 뛰지는 않지만, 올해 첫 훈련인 만큼 새롭게 다같이 시작하는 의미로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후 선수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패스 훈련과 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에 집중했다.
박용우(알아인)와 정승현(알와슬) 등 중동 무대에서 뛰다 합류한 선수들은 가벼운 패스 훈련으로 공 감각을 익혔고, 전날 K리그 경기를 치른 이동경(김천) 등은 운동화를 신고 코어 프로그램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훈련은 컨디션 체크와 회복에 초점을 맞춰 가벼운 난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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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4시부터는 비공개 훈련이 이어지며,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8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에서는 수비 위주의 전술 훈련이 중심이 될 것이며, 후발대 선수들은 별도의 회복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B조에서 4승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시기지만,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두 경기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