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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카페에서 '상견례'를 진행한 커플로부터 "조용히 해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들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에 "저가 커피 브랜드에서 상견례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오늘 카페에 갔는데 우리 옆 테이블 사람들이 본인들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으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 듣고 뜨악해서 남편과 대화내용을 주의 깊게 들어봤는데, 진짜 상견례를 하고 있더라. 조작 아닌 실화"라며 평소 친분이 있던 해당 카페 직원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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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따르면, 문제의 예비부부는 A씨 부부가 카페를 떠난 후에도 상견례예비부부는 A 씨 부부가 카페를 떠난 후에도 상견례를 계속 이어갔다고 한다.
직원에 따르면 A씨 부부가 카페를 떠난 후에도 상견례를 이어간 문제의 예비부부는 카페 직원에게 다른 손님들을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카페 직원은 "(카페에서) 상견례 하시는 건 자유지만, 다른 손님들을 제재하는 건 안된다"고 단호히 말하며 손님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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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애초에 부모님들끼리 아는 사이라 카페에서 가볍게 얼굴보는 거면 '그렇구나'할 텐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며 "식사하고 가볍게 커피 마시러 온 건 줄 알았는데 대화가 진짜 상견례 내용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해당 카페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1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800원에 판매하는 저렴한 프랜차이즈 카페로 알려졌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요한 이야기를 할 장소가 필요했으면 알아서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했어야지", "떠들라고 있는 카페에서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는 건 비정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상견례 장소 선택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다른 손님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요구한 예비부부의 행동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