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의 '개그콘서트'가 편성 시간 변경과 새로운 공채 코미디언들의 투입으로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며 주목받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1114회는 전국 가구 기준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3%대 시청률에 진입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개그콘서트'가 기존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서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을 옮긴 직후 달성한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이번 회차는 KBS 공채 34기 코미디언들이 처음 무대에 오른 방송이기도 하다.
강명선, 강주원, 김가은 등 신인 코미디언들은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개그콘서트' 풀버전 영상에서 "신인 개그맨 활약이 돋보여 재밌게 봤다", "신인들 너무 웃기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신인들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러한 반응은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KBS 공채 34기 코미디언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3.5/뉴스1
이재현 PD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신인들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시청률이 많이 올랐다"며 "시청자들이 새로운 얼굴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목표는 두 달 안에 시청률 5%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웃음을 선사할 것을 다짐했다.
'개그콘서트'는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수많은 스타 코미디언들을 배출해왔다. 이번 변화와 함께 프로그램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