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9일(일)

'집단 마약 투약 혐의' BJ 세야 근황... 검찰, 징역 6년 구형

인사이트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에 연루된 유명 BJ 세야(본명 박대세)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인터넷 방송인 BJ 세야(본명 박대세, 36)가 자택에서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하며, 그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지난해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인사이트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직폭력배(조폭) 출신 유명 유튜버이자 인터넷방송인(BJ) 30대 남성 김 모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 여러 차례 지인 자택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천만 원 상당 마약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특히 김 씨는 유명 BJ 박 모 씨(35)에게 마약을 전달하는 유통책 역할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박 씨 집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동료 BJ들과 집단 투약한 의혹도 받는다. / 뉴스1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인 BJ 김강패(본명 김재왕, 34)에게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1년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9월 이를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달 20일 박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그해 10월 구속기소했다.


인사이트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에 연루된 유명 BJ 세야(본명 박대세)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박씨의 1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한편, 박씨에게 마약류를 건넨 혐의를 받은 김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마약 범죄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며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 특히 유명 인사의 경우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처벌이 요구된다. 이번 사건은 인터넷 방송인이라는 공인의 위치에서 발생했기에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약 사용 및 유통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음을 경각심 있게 인식해야 한다.


법원과 수사기관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판결을 통해 이러한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