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정한용이 과거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인생의 큰 위기를 겪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나의 불륜 스캔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당시 사건이 자신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정한용은 "30년 가까이 된 이야기다. 아주 옛날이야기인데 나한테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걸로 인해 사람이 이미지가 추락했다. 나는 상대가 누군지도 잘 몰랐다. 담배 사러 갔다가 신문 1면에 '정한용 불륜 피소' 기사를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자신의 이름이 신문 1면에 실린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사무실로 돌아와 혼란스러웠던 심정을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미국 병원에서 그 여자가 나하고 불륜을 저질러서 임신했다더라. 그런데 그 (여자의) 남편이 무정자증이래. 할 수 없이 여자가 고백하게 됐고, 남자가 나를 고소하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한국에는 간통법이 존재했으며, 이로 인해 정한용은 법적 문제에 휘말릴 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한용은 스캔들을 터트린 이들로부터 20억 원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억이 얼마나 큰 돈인가. 돈이 없다고 했다. 도대체 뭐냐고 물으니 자기네가 준비를 탄탄하게 했다더라. 국제 사기단 같더라. 가짜 서류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허위 서류를 이용해 자신을 협박했던 사람들을 무고죄로 역고소했고, 그들은 도망쳤다고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정한용은 아내의 도움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의심하면서도 돈 요구 전화를 녹음하는 데 도움을 줬고, 이는 정한용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방송국 관계자들이 그의 무죄를 확신하며 방송 복귀를 권유해 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한용은 이러한 과거의 사건을 극복하고 다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내의 믿음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