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사망 42일 만에 장례식 엄수
故 서희원의 장례식에서 포착된 구준엽의 모습 / 壹蘋新聞網
클론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16일(현지 시간) 이티투데이(ETtoday) 등 대만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15일)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에 있는 금보산(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서희원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장례식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서희원의 어머니, 여동생 서희제(쉬시디), 자녀 등 직계 가족과 친척 약 10여 명이 참석해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는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壹蘋新聞網
구준엽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흰색 장갑을 낀 채 아내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납골당까지 들고 갔다.
'노인은 자식을 보내지 않는다'라는 대만의 전통에 따라 서희원의 어머니 황춘매(황춘메이)와 동생 서희제는 차 안에서 기다렸다.
매체는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엄숙했으며, 구준엽이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장례 내내 눈물을 흘리며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장례식은 가족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추모공원 내 텐트에서 조용히 진행됐다. 금보산 관계자는 가족들이 사생활 보호를 원한다고 밝혔다.
故 서희원 / Instagram 'hsushiyuan'
앞서 서희원은 가족들과 떠난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달 2일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지난달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구준엽은 당초 수목장을 계획했으나, 가족들은 논의를 거쳐 새로운 매장지를 찾았다.
그는 언제든지 아내를 찾아갈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 / 8world
한편 대만의 국민배우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1998년 처음 만나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헤어졌던 구준엽과 2022년 20여 년 만에 재회,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