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 GettyimagesKorea
김민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철기둥'이라 불리며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져 온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3월 A매치 기간 동안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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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고, 복귀까지 몇 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도 수술은 필요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방송 ‘스카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4월 8일과 16일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전에 맞춰 김민재의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해왔다.
김민재 / GettyimagesKorea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독일 언론에서는 그의 부상 위험성을 경고하며 휴식을 권장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TZ'는 "김민재는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을 오가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며 그의 피로 누적을 우려했다.
김민재 본인도 뛰기를 원했지만, 최근 들어 훈련에 불참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걱정이 커졌던 시점이었다.
올해 들어 발목 상태가 악화되면서 경기와 팀 훈련에서도 종종 제외됐다.
지난 1월 호펜하임전에서는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했고, 셀틱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끝내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번 부상은 단순한 결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김민재의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다.
김민재 / gettyimagesBank
그동안 강한 의지로 버텨왔던 김민재가 이번 기회를 통해 충분한 회복과 재정비를 마친 후 다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 투입했지만, 출전 강행이 결국 독이 됐다.
최근까지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고, 통증을 참아가며 무결점 수비로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결국 레버쿠젠전을 끝으로 쓰러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조앙 팔리냐와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등의 결장으로 인해 수비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재와 올시즌 주전급 센터백으로 호흡했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후방을 이끌 예정이다. 에릭 다이어와 이토 히로키 등의 출전 기회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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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발탁해 오만, 요르단전에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전해진 부상 소식을 검토한 축구협회는 소집 해제를 결정했고, 이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민재의 부상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그동안 강한 의지와 체력으로 버텨온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충분한 회복과 재활을 거쳐 다시 한 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